자작시 (바나나 보트를 타요)



자작시 제목: 바나나 보트를 타요.
그 림 : 김규리
 글 : 김규리 지음.

이런 괴상스러운 동물이 있나?
이런 요상스러운 동물이 있나?

나는 알아요
 나는 알지요

 내 마음 속에서 어느샌가 나왔어요.
내 자아 속에서 어느샌가 나왔어요.

텀벙 텀벙 헤엄치며 나왔어요.
똘망 똘망 눈빛으로 나왔어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트를 타고요.
세상에서 내게 있는 마음을 가지고,
가요.
가요.

나는 이제 갑니다.
나는 정말 갑니다.

스르르륵 미끄러지듯 기울이고요,
스스르르르륵 도망가듯 기울여지고요,
스르르르르르륵 마음가는데로 휘몰아쳐져요...

고요함을 가득 담아 내 보트에 담고,
적막함을 가득 담아 내 보트에 담고,
신비함을 가득 담아 내 보트에 넣어요.
생생함도 담아 가득 내 보트에 줍니다,

반대로 가는 걸까?
아래로 가는 걸까?
위에로 가는 걸까?

숨죽이며 지켜보는 괴상한 나는
 숨죽이며 동화되는 괴상한 나는

 지금 갑니다.
지금 가요,
간다고요!

투욱, 떨어집니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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